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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어나서 아침으로 아이스크림을 먹겠다고 하는 아이
5분 동안 먹고 뚜껑 닫자
엄청 크게 한술 떠서 입안 가득 넣고는 꿀꺽.
차가운 느낌에 놀랐으면서 엄마가 그만 먹게 할까봐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어린이.
엄마 10분 먹자.
그래~
10분 후에 다시 닫자하고 가까이 다가서니 온몸을 덜덜떨며
엄마 이만큼이나 먹었어요
그리고 몸이 춥고 이도 차가워요
으슬으슬해요
엄마 안아줘요
토끼인형을 안고 내품에 폭 안겨서 춥다고 오들오들 떠는 아이.
의자 위에 엄마 패딩 조끼 갖고오면 덮어줄게.
내 품속에 안겨 패딩 조끼를 덮고 새근새근...
엄마품에 이렇게 안기는 게 좋을 나이.
우리 손자가 잘 먹는 멸치 볶음 해뒀다. 시간날 때 가져가기.
우리 엄마 멸치볶음 잘 먹는다고 하자마자 새벽일찍 일어나셔서 잔뜩 해두셨을테지.
귀찮음이 앞서는 딸이다.
오늘은 뭐가 있고 내일은 뭐가 있고 주말에 갈게.
그래 시간 나면 언제든지 여유로울 때 오너라.
귀찮아 하던 감정이 부끄러워진다.
보고싶은 엄마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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